사람 발길 드문 숲속에 홀로 목줄 묶인 채 버려진 강아지는 앙상하게 말라있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8 08:36

애니멀플래닛Asociación Animalista Libera


숲속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참 동안 숲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이들은 사람 발길이 드문 한쪽 나무에 묶여 가만히 앉아 있는 녀석을 보게 되는데요.


나무에 묶여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나무에 묶어놓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유기돼 있었던 것일까요. 네발로 서 있는조차 버거워 보이는 녀석은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sociación Animalista Libera


낯선 사람을 보자 공포감 때문인지 온몸을 벌벌 떠는 녀석. 보통의 강아지들이라면 짖기 마련이지만 굶주린 탓에 힘이 없어 녀석은 짖지도, 울지도 못했는데요.


자전거를 타던 사람들은 조심스레 자전거를 세운 뒤 강아지에게 다가갔는데요. 강아지는 사람들이 다가오자 벌벌 떨던 것도 더욱 심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사람들은 한 사람이 강아지의 주의를 끄는 동안 목줄을 풀어줬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먹을 것을 강아지에게 챙겨주자 녀석은 허겁지겁 먹어치웠는데요.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던 것일까.


애니멀플래닛Asociación Animalista Libera

도대체 누가, 왜 강아지를 이곳에 묶어놓고 간 것인지 화가 납니다.


분명 나무에 묶고 간 이는 강아지가 굶어서 죽을 거라는 생각에 이런 끔찍한 짓을 벌였을 겁니다.


한때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그를 따라다녔을 강아지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사연은 꽤 지난 이야기이지만 여전히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 목줄로 묶여진 강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참으로 씁쓸한 현실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