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해야…개농장 실태 조사해 대책 마련" 지적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4 07:03

애니멀플래닛(왼) 자료 사진 / 동물권행동 카라, (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오후 새해 첫 동물복지 현장행보로 파주시에 위치한 동물 보호·복지시설 '더봄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더봄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합니다"라며 경기도 차원에서 개농장 실태조사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날 최종환 파주시장, '더봄 센터' 운영 주체인 동물권행동 카라 임순례 대표, 전진경 상임이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동물보호복지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데 물건 취급을 하면 결국 인간에 대한 존중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라며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습니다.


개농장 문제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얘기처럼, 실제로는 거래를 최소화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죠.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동물권행동 카라


그러면서 "장식 생산을 통해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격 면허를 줘서 엄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또 "개농장의 경우 경기도가 전체 실태조사를 해서 가급적 이런 업체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조사 과정에서 동물 학대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발견이 되면 필요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차원에서 개농장 실태조사를 통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편 이재명 지사가 방문한 '더봄 센터'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유럽 최대 규모의 동물보호시설인 독일 티어하임을 모델로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물 보호·복지시설입니다.


현재 '더봄 센터'에는 동물학대와 도살 위기 등으로부터 구조된 강아지 140여 마리와 고양이 40여 마리가 지내며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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