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 영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때로는 자연의 세계 혹은 동물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는 하는데요.
여기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건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이종간 교미인데요.
물개나 바다사자 등과 같은 기각류들이 펭귄을 성폭행한 뒤 잡아먹기까지 하는 다소 충격적인 현장에 카메라에 찍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인 지난 2006년으로 시간은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극 근처 인도양에 있는 매리언 섬에서 남극 물개(Antarctic Fur Seal)가 펭귄과 성교를 시도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관측된 적이 있죠.
수컷 물개는 성별이 밝혀지지 않은 펭귄을 쫓아가 붙잡은 뒤 수차례에 걸쳐 성교를 시도했습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켰는데요.
뿐만 아니라 교미를 마치면 보통은 펭귄을 돌려 보내줬지만 한 번은 물개가 펭귄을 죽이고 잡아먹기까지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물개는 펭귄을 사냥하고 잡아먹기는 하지만 도대체 왜 성교를 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여러가지 가설들을 내놓긴 내놓았습니다.
어떤 학자는 사냥 본능이 성폭행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고 성적 놀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유력한 학설은 이런 행위가 매리언 섬 물개들 사이에서 학습된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
한 수컷 물개가 이상 행동을 보이면 다른 물개도 이를 학습해서 발정기가 되면 따라한다는 설명인데요.
물개의 펭귄 성교 시도 목격 횟수가 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충격이 사라지지 않는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