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 중의 왕으로 통하는 사자가 새끼 멧돼지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나이로비 출신 사진작가 닐리 구드카(Nili Gudhka)가 촬영한 사자의 잔혹함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충격에 빠뜨리게 하는데요.
마사이 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사자가 새끼 멧돼지를 붙잡아서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은 이랬습니다. 사자가 어미 멧돼지와 새끼 멧돼지를 사냥감으로 삼았는지 뒤를 쫓아갔고 그중 새끼 멧돼지가 사자에게 붙잡혔죠.
어미 멧돼지는 멀리서 새끼 멧돼지를 지켜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멧돼지 사냥에 성공한 사자는 고통스러워하는 새끼 멧돼지를 살짝 물거나 혀로 핥는 등 가지고 놀았습니다.
사냥에 성공한 기쁨과 함께 무서움에 벌벌 떠는 새끼 멧돼지를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낀 듯 보였는데요.
새끼 멧돼지는 사자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덜미를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장난감인 것 마냥 새끼 멧돼지를 가지고 놀다가 도망치려고 하자 잡아 죽이는 사자의 잔혹함에 충격이 가시지 않는데요.
사진작가 닐리 구드카는 "자연은 예측할 수 없으며 잔인합니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방해하는 것 또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