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당해 평생 턱 삐뚤어진 채 살아야 했는데도 사람만 보면 '방긋' 웃는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9 10:47

애니멀플래닛Crystal Tate


불의의 뺑소니 사고를 당해 평생 턱이 삐뚤어진 장애를 앓게 된 고양이가 있습니다. 장애를 앓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만 보면 방긋 웃는 녀석.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을 향해 원망할 법도 하지만 고양이는 오히려 미소를 날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극적으로 살아난 고양이 더치스(Duchess)가 있었죠.


주인에게 버림받은 고양이 더치스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차량에 치인 뒤 동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고양이로 알려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Crystal Tate


보통의 경우 뺑소니 사고 등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 더치스는 운 좋게도 안락사 대상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동물병원 직원들이 고양이 더치스를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고양이 더치스는 당시 턱이 크게 다쳤는데 동물병원 직원들의 도움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고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Crystal Tate


다만 문제는 수술을 하더라도 살 수 있을 확률은 극히 낮았다는 점인데요. 수술한 뒤 튜브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등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것.


녀석도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기적처럼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더치스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덕분에 살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턱이 비뚤어져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장애를 안게 됐지만 더치스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봤던 동물병원 직원 크리스탈 테이트(Crystal Tate)는 고양이 더치스의 남다른 긍정과 미소에 반해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Crystal Tate


크리스탈 테이트는 "더치스는 장애를 앓고 있지만 늘 밝게 미소 지으며 웃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더치스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뺑소니를 당해 턱이 삐뚤어지는 장애를 떠안게 된 고양이 더치스는 혼자 물 섞은 수프를 핥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아픔을 떨쳐내고 새 가족의 품에서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