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4도' 추운 날씨에 버려져 온몸 꽁꽁 언 채로 자기 좀 살려달라 울부짖은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01 08:50

애니멀플래닛Vistaclubykt; The Siberian Times


영하 54도 매서운 추위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유기견은 제발 자기 좀 살려달라며 울부짖었고 이를 들은 마을 주민들이 손을 내밀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북부 시베리아 시하공화국 츄랍차 마을에서 떠돌이 유기견 한마리가 밤새 내린 눈과 추위 때문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채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병원 주방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이 어디선가 낑낑하는 강아지 울음소리를 듣고 밖에 나갔다가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Vistaclubykt; The Siberian Times


눈앞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온몸이 모두 꽁꽁 얼어붙어 고통 속에서 울부짖고 있는 유기견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미 다리가 꽁꽁 얼어 붙어버린 탓에 혼자 힘으로 도저히 유기견을 구조할 수 없었고 그는 마을 주민들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집에서 삽이란 삽은 다 가져와서 바닥에 얼어붙어 꼼짝도 못하는 유기견 구조에 힘을 모았고 유기견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Vistaclubykt; The Siberian Times


구조하는 내내 연신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듯 낑낑거리며 괴로워하는 유기견. 녀석은 현재 동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발 빠르게 구조해준 덕분에 다리를 절단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붕대로 감는 등의 치료를 받았죠.


이후 녀석을 처음 발견한 직원이 입양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영하 54도 추운 날씨 속에 얼어 죽을 뻔했다가 기적처럼 산 유기견이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Vistaclubykt; The Siberian Time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