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내와 남겨진 가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시한부 아내를 위해 함께 플레이해 줄 이용자들을 찾아 큰 화제와 감동을 모았던 이른바 '배그 부부'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당시 아내는 둘째를 출산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100여 일이 넘는 시간 동안 병마와 싸웠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가 떠나간 지 한 달 남짓 지난 시점, 남편은 두 아이를 데리고 아내가 잠들어 있는 봉안당을 방문했습니다. 병원에 가는 줄로만 알았던 첫째 아이는 낯선 장소에 들어서자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유리관 너머 사진 속 엄마의 모습을 확인한 아이는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아빠의 조심스러운 설명에 그만 참았던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엄마가 그리워 울먹이는 어린 자녀의 모습에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남편 역시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깊은 슬픔과 아이들에게 마음의 짐을 남겨준 것 같은 죄책감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해 처음에 제대로 된 장례 절차조차 밟아주지 못했던 점이 내내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남편은 아내의 31번째 생일에 맞춰 상복을 차려입고 뒤늦게 조문객들을 맞이하며 마지막 길을 정성껏 배웅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따뜻한 위로 속에 장례를 마친 남편은 아내의 영정 사진 앞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내겠다는 다짐과 함께 고마움과 애정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