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동의도 없이 '중성화 수술' 했다며 3개월간 동물병원 찾아가 시위하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03 07:07

YouTube_@海客新闻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중성화 수술을 시킨 동물병원에 앙심을 품고 3개월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찾아가 시위한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 매체 하이커신문(海客新闻)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의 한 동물병원 앞에는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나 시위라도 하듯 짖는다고 하는데요.


이 강아지는 지난해 10월 이곳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한 녀석으로 보호자와 함께 방문해 수의사가 직접 중성화 수술을 집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수의사도, 보호자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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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이후 강아지는 3개월간 매일 오후 3시가 되면 동물병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 몹시 화가 나기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맹렬히 짖고는 사라졌습니다.


마치 자기 동의도 없이 중성화 수술을 시켜버렸다며 시위하듯 말입니다. 수의사가 직접 나서서 달래보려고도 했지만 오히려 더 으르렁 화를 내는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었는데요.


아무리 수의사가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강아지의 분노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편 강아지와 고양이 등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은 단순히 유기동물 번식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발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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