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satsukiqingshui
한쪽 눈은 파랑, 또 다른쪽 눈은 노랑색을 띄고 있는 미모의 오드아이 고양이가 있습니다. 올해 3살된 하나짱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한눈에 봐도 남다른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보기만 해도 심장 아프게 하는 고양이 하나짱에게는 사실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웹 매거진에 따르면 고양이 하나짱의 집사가 녀석을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7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루는 길을 지나가던 그는 우연히 플라스틱 쓰레기더미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태어난지 얼마 안돼 보인 고양이는 한눈에 봐도 형색이 좋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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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는지 야윈 고양이가 너무 눈에 밟혔던 그는 집으로 데려와 물을 챙겨줬습니다.
물을 본 고양이는 허겁지겁 물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갈증이 났었는지 쉼없이 물을 마신 녀석.
그는 고양이 건강 상태가 걱정돼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고 이를 계기로 하나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고 합니다.
구조할 당시 귀는 짓눌러져 있었고 털은 여기저기 빠져 있었던 고양이 하나짱은 병원과 집을 오고가며 꾸준히 치료해준 집사 덕분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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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고양이 하나짱이 '고양이 에이즈(FIV)'라는 진단을 받게 된 것이죠.
고양이 에이즈는 사람의 에이즈하고는 다르다는데요. 면역 결핍 바이러스가 고양이 면역 체계를 공격해 2차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상처를 통해 전염이 되는데 영역 다툼 등의 싸움을 많이하는 고양이가 감염될 확률이 높죠.
집사는 생각지도 못한 병명에 괴로워 했지만 주변의 조언과 도움 그리고 격려 덕분에 치료할 수 있었고 지금은 고양이 하나짱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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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집사의 눈에는 한없이 여리고 작은 고양이 하나짱.
그의 진심을 알고 있는 것일까.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물오른 미모를 자랑하는 고양이 하나짱은 집사 품에 안기는 것을 좋아하고 집사 배 위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쓰레기장에 버려진 녀석을 구조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둘도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고양이 하나짱. 부디 이 둘의 우정이 오랫동안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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