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는 기다리고 있다 주인이 오면 저승길을 안내해줍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3 07:39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혹시 사람이 죽으면 먼저 하늘나라에 가있던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실제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여러분은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해 전국을 도깨비 열풍으로 불러 일으킨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든 한 장면이 있었죠.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극중에서 저승사자인 이동욱은 죽음을 맞이한 시각장애인을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요.


죽음을 맞이한 시각장애인은 덤덤한 목소리로 저승사자 이동욱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는 이제 어디로 가나요?"


저승사자 이동욱은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저승길을 안내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문을 열자 강아지 한마리가 앉아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알고보니 이 강아지는 시각 장애견으로 시각장애인이 살아생전 함께했던 안내견이었죠.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녀석은 시각장애인이던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마중 나와 직접 저승길을 안내해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저승사자 이동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아지가 얼마나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기다리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먼저 간 게 마음 쓰였는지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은 해피가 잘 알 겁니다"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그렇게 시각장애인은 자신을 기다렸던 강아지 목줄을 잡고 저승길을 올라갔는데요. 죽어서까지도 주인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강아지 모습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지는데요.


사실 드라마 속 한 장면일 뿐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저승길을 갔다가 돌아왔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으니깐요. 그러나 이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 후회하지 않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아껴두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하고 싶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도 좋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절대로 아껴두지 마세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이 사랑하는 주인을 기다렸다가 저승길을 안내하기 위해 마중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 건 그만큼 녀석들이 우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사랑이란 그렇습니다. 상대가 알아주겠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말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러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여러분의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여러분의 가족, 친구, 연인에게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