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님, 저는 고양이가 아닙니다"…화상 법정에 참석했다가 고양이(?) 된 변호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5 11:39

애니멀플래닛youtube_@394th District Court of Texas - Live Stream


"판사님 저 여기 있습니다. 고양이가 아닙니다!"


화상 법정에서 난데없이 아기 고양이가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져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화상 법정에 참석한 어느 한 변호사가 실수로 그만 고양이 필터를 적용하는 바람에 아기 고양이가 화상 법정에 등장한 것인데요.


뉴욕타임스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된 텍사스주 지방법원의 화상 심리 도중 로드 폰튼(Rod Ponton) 변호사가 필터를 잘못 적용하는 일이 있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394th District Court of Texas - Live Stream


이날 로드 폰튼 변호사는 밀수품과 불법으로 취득한 현금을 들고 미국을 떠나려고 한 의뢰인에 대한 변호를 맡았는데 줌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그만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미 설정돼 있었던 고양이 필터 끄는 법을 몰라 화상 심리 내내 아기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로이 퍼거슨(Roy Ferguson) 판사는 아기 고양이가 되어버린 로드 폰튼 변호사에게 "비디오 설정에서 필터가 켜져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드 폰튼 변호사는 당황했고 눈알을 굴리며 "판사님 제 말이 들리나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로드 폰튼(Rod Ponton) 변호사 / (왼) facebook, (오) IMDb


당황하는 표정이 아기 고양이 모습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죠. 결국 로드 폰튼 변호사는 "판사님 저 여기 있습니다. 고양이가 아닙니다!"라며 해명했고 이날 해프닝은 화제를 불러모았죠.


이와 같은 상황은 1분간 이어졌다는데요. 필터 제거 방법을 몰랐던 로드 폰튼 변호사는 서둘러 필터를 껐고 이후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심리가 진행됐다고 하네요.


로드 폰튼 변호사는 "줌을 이용해 심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양이 필터를 한 것은 절대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실수로 많은 분들을 웃길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고 합니다.


YouTube_@394th District Court of Texas - Live Stream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