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doggy_0720
평소 산책할 때마다 이웃집에 자주 드나들었던 강아지는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줄도 모르고 매일 하염없이 대문 앞에 앉아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먀오리시에 살고 있는 시바견에게는 이웃집에 사는 강아지와 세상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였죠.
그도 그럴 것이 매일 산책을 하러 집밖에 나오면 이웃집 앞을 지나갔기 때문에 지나갈 때면 이웃집 강아지와 반갑게 인사하고는 했는데요.
자연스레 이웃집 강아지와 사이가 가까워지게 됐고 그렇게 두 녀석은 매일 보는데도 반갑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짧지만 안부를 전하고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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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산책길에 나섰다가 이웃집 앞을 지나갔는데 무슨 일인지 친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보이지 않자 걱정된 시바견은 대문 앞에 가만히 앉아서 친구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는데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반갑게 맞아주던 시바견의 친구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사는 이웃집 이웃에게 물어봤죠.
돌아온 대답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이웃집 강아지는 노령의 유기견이었고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해 키우고 있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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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었는데 며칠 전 이웃집 강아지는 가족들이 잠든 사이 그만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이 사실을 알게된 시바견 집사는 친구를 기다리는 녀석을 토닥이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직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했죠.
어떻게 슬픈 사실을 녀석에게 전해야 할지를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그저 천천히 녀석이 알아차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집사. 그렇게 시바견은 오늘도 대문 앞에 앉아 무지개 다리를 건넌 친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