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prajwalmanipal
좁은 화장실 안에 유기견과 표범이 무려 7시간 동안이나 갇혀 있다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도 인디아투데이와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에 있는 한 마을에서 야생 표범과 유기견이 좁은 화장실에 갇혀 있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배고픔에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마을에 나타난 야생 표범은 떠돌아다니고 있는 유기견을 발견하고는 사냥하기 위해 뒤를 쫓아갔죠.
처음 보는 야생 표범이 자신을 쫓아오자 유기견은 부랴 부랴 도망쳤고 이들의 치열한 추격전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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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유기견은 몸을 피하기 위해 문이 열린 화장실 안으로 달려들어갔고 야생 표범은 놓칠세라 서둘러 그 뒤를 따라갔다가 그만 화장실 문이 닫혀버린 것 아니겠습니까.
문이 닫히면서 유기견과 표범은 화장실 안에 갇혔고 이를 본 주민들은 화장실 지붕 틈 사이를 통해 두 녀석이 어떻게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기견을 사냥하려고 뒤쫓아가던 야생 표범이 유기견과 멀찍이 떨어진 채 구석에 얼굴을 박고 있었던 것.
신고를 받고 온 산림부 직원들이 내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화장실 지붕을 뜯어내고 그물을 덮는 동안에도 야생 표범은 유기견을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Sharing a video I received from the spot. After the leopard and dog were spotted inside the toilet in the morning, curious passers-by joined forest department officials to figure out how to catch the leopard and release it to the forest. pic.twitter.com/9dLzlxTUOO
— Prajwal (@prajwalmanipal) February 3, 2021
화장실에 갇힌지 무려 7시간이 지났고 산림부 직원들이 표범 포획에 나서려고 하는 순간 표범은 자신이 위험함을 직감이라도 한 듯 재빨리 그물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유기견은 꼼짝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앉아 있었고 산림부 직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고 하는데요.
표범이 화장실 안에서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표범 사냥 방식이 대부분 잠행하다 급습하는 것으로 단둘이 갇혀 있다보니 그러지 못해 공격보다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