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Lin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휠체어를 타고 자신과 산책 나갔던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난 뒤 세상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타셨던 휠체어 곁에서 무려 2년째 떠나지 않고 지켜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병마로 세상을 떠난 할머니가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휠체어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 럭키(Luck)가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에 사는 제인 린(Jane Lin)은 10년 전인 지난 2010년 강아지 럭키를 입양했죠.
강아지 럭키의 일과는 할머니와 산책 나가는 것이었는데요.
Jane Lin
뇌졸중을 앓고 있던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가사도우미 도움을 받으며 산책을 나갔는데 항상 강아지 럭키가 함께했습니다.
항상 산책을 나갈 때만 강아지 럭키는 할머니 휠체어에 속도를 맞추며 걸어다녔는데요. 때로는 휠체어를 뒤에서 밀기도 하는 등 할머니 밖에 모르는 아이였죠.
하루는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시자 녀석은 밥도 간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가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시자 그제서야 기운을 차린 강아지 럭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8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신겁니다.
Jane Lin
휠체어 주인인 할머니는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강아지 럭키는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도 항상 휠체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늘나라에 간 할머니가 다시 돌아올 줄 모른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할머니를 기다리는 녀석.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큰 강아지 럭키 때문에 휠체어 만큼은 절대로 치울 수가 없었다는 가족들.
오늘도 강아지 럭키는 할머니가 살아생전 타고 다니셨던 휠체어 곁을 지키면서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임을,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Jane 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