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바쳐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 불나 8마리 희생…이용녀 "화재 수습하는 중"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07:45

애니멀플래닛(왼) YTN, (오) instagram_@gakkai.somoim


매년 10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는 배우 이용녀가 운영하는 보호소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화재로 불탄 이용녀 유기견 보호소 후원 요청과 봉사자를 구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등 돕고 싶다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불길을 피해서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유기견과 쪽잠을 자고 있다는 이용녀는 화재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난 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화재로 인해 부서진 것들을 다 긁어내는 등 봉사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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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녀는 "수습을 하는데까지 해봐야 할 것 같아요"라며 "다행히 고양이 2마리가 돌아왔고 다른 친구들 사체를 찾아 수습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화재로 하루 아침에 생활 공간을 잃은 그녀는 "현재 견사에 신문지와 이불을 깔고 지내고 있어요"라며 "가방이 다 타버려 주민등록증, 카드, 통장 아무 것도 없습니다"라고도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쯤 유기견 보호소에 불이 났고 2시간 30분만에 진화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한 것은 물론 주요 생활공간과 일부 비닐하우스 등이 다 타버려 당국 추산 2,961만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