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걷다가 주운 덩어리 알고보니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3억짜리 고래 배설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10:54

애니멀플래닛Viral Press


해변을 걷다가 우연히 향유고래의 배설물이라고 불리는 3억원 상당의 용연향을 주운 여성이 있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나콘시탐마랏주의 한 해변을 걷고 있던 시리폰 니암린(Siriporn Niamrin)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비릿한 냄새가 나는 타원형 물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는 그저 바위인 줄로만 생각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자 특유의 냄새에 값어치가 나갈 거라는 생각에 주워오게 됐다는데요.


그녀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들고 이웃에게 보여줬는데 이웃들은 바위가 아니라 값비싼 용연향일지도 모른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용연향이란 수컷 향유고래가 먹이를 장에서 소화하다가 입으로 게워낸 토사물을 가리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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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면 달콤한 향이 날 뿐만 아니라 향을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실제 샤넬 등 명품 브랜드의 고급 향수 재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 용연향은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데요.


이 여성이 주운 용연향은 폭 30cm, 길이 61cm, 무게 70kg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만약 진짜 용연향이 맞을 경우 가치는 최소 19만 파운드, 약 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시리폰 니암린은 용연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합니다.


시리폰 니암린은 "이렇게 큰 조각을 발견하다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진짜 용연향일 경우 팔아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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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