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들이 새빨간 스프레이 뿌려놓은 듯 얼굴 털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충격적인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12:34

애니멀플래닛Tapan Sheth / @tapa


동물의 세계를 우리는 흔히 '약육강식'이라고 표현합니다. 글자 그대로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이가 된다는 말인데요.


여기 새빨간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듯 얼굴 털이 빨갛게 물들어 있는 치타 사진이 그 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야생동물 사진작가 타판 셰스(Tapna Sheth)가 촬영된 치타 사진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듯 물들어 있는 치타들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치타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근엄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Tapan Sheth / @tapa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보호지역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사실 식사를 방금 막 마친 치타들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즉, 치타들의 얼굴이 새빨간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듯해 보이는 이유는 방금 전 영양 사냥을 마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영양 사냥에 성공한 치타들은 서로 너나할 것없이 달려들어가 죽은 영양 몸에 얼굴을 박은 채 허겁지겁 고기를 삼켰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였죠. 사냥한 영양 고기를 먹는 과정에서 피를 묻은 치타들은 그렇게 스프레이 뿌려놓은 것처럼 물들었던 것입니다.


한편 치타는 전 셰겨 몇천마리 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희귀해진 동물인데요. 현재 국제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apan Sheth / @t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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