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다리에 '심각한 화상' 입고도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길고양이에게 일어난 기적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0 07:08

애니멀플래닛instagram_@firecat_2020


길거리에서 얼굴과 다리에 심각할 정도로 끔찍한 화상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는 길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녀석은 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하늘도 그런 녀석이 가여웠는지 생각지도 못한 기적이 일어나도록 도와줬습니다.


모금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따르면 파이어캣(Firecat)이라고 불리는 이 고양이는 순찰하던 경찰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조한 아이입니다.


처음 발견될 당시 얼굴과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있었던 녀석은 모닥불 옆에서 발견이 됐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firecat_2020


경찰 도움으로 동물병원에 옮겨진 고양이를 진찰한 수의사와 관계자들은 상태가 너무 심각해 안락사해야 할지 아니면 치료를 진행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죠.


그만큼 화상이 심했던 것입니다. 수의사와 관계자들은 우선 치료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치료를 했는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희망이 없던 고양이의 치료를 마치자 정말 눈에 띄는 회복력을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의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고양이에게 살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고 하루가 다르게 화상 입은 자리의 피부들이 재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firecat_2020


하지만 문제는 입양이 쉽지 않다는 것. 이에 치료에 동참했던 동물병원 한 관계자가 이 고양이에게 파이어캣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입양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입양되고 일주일 후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화상 난 피부들이 재생되더니 그 자리에 털이 하나둘씩 자라났습니다. 물론 100% 완전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관리 덕분에 털들도 잘 자라고 있죠.


이와 같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길고양이였던 녀석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려주고 입양까지 해준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또 무슨 이유로 끔찍한 학대를 당했는지 알 수 없지만 심각한 화상을 입고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고양이 파이어캣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줬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