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와 함께 버려진 어미개…주인이 돌아올거라는 믿음으로 자리 지키며 기다렸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0 10:21

애니멀플래닛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


출산한지 얼마 안된 어미개가 새끼 강아지 3마리와 함께 길가에 내다버려져 있는 채로 발견돼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미개는 자신을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의 도움 손길을 여러차례 거부했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원래 주인이 언젠가는 돌아올거라고 믿기라도 하는 듯 그렇게 같은 자리에서 계속 떠난 주인을 기다린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세르비아의 강아지 구조 쉼터 믈라데노바크(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에 따르면 유럽 남동부에 위치한 세르비아에서 어미개가 버려진 채 구조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


처음 발견될 당시 새끼를 출산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어미개는 배고픈 새끼들에게 자신의 젖을 내어주고 있었죠.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주인에게 버림 받은 어미개가 안쓰러워 먹을 것을 챙겨주려고 다가가봤지만 녀석은 사람들을 향해 신음 소리를 내며 울기 바빴습니다.


아마도 자신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듯 말하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도저히 보다 못한 사람들은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했고 보호소 관계자가 다가가려고 하자 어미개는 짖는 것을 멈추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


슬슬 한계에 도달한 어미개는 보호소 관계자에게 자신을 맡겨도 된다고 결정한 듯 보였죠. 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어미개와 새끼 3마리.


새끼들은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상태였다는데요. 보호소 관계자들은 어미개에게 모리(Moli)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현재 어미개 모리와 새끼 강아지 3마리는 보호소 시설에서 지내며 새 가족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인이 다시 돌아올까봐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던 유기견 모습은 동물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현실을 반성하게 만듭니다.


YouTube_@Dog Rescue Shelter Mladenovac, Serbia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