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실종돼 죽어가던 상태로 발견된 노견은 주인 다시 보기 위해 기적을 이뤄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0 12:34

애니멀플래닛Humane Society of Central Texas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8년 미국 텍사스 중부 와코시에는 남편 척 러셀(Chuck Russel)과 아내 아일린(Eileen)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평소 대형견들을 좋아했던 이들 부부는 집에서 여러 마리의 반려견들을 키우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집 정원에서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있을 때 일입니다.


당시 12살이던 반려견 록키(Rocky)가 돌연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부부는 처음에 걱정하지 않았죠.


그도 그럴 것이 항상 집밖에 나가면 어느새 집에 돌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이상하게도 반려견 록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포스터를 붙이며 돌아다닌 부부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실종된 반려견을 찾았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Old Souls Animal Rescue and Retirement Home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단념하고 있던 찰나에 페이스북을 훑어 보고 있던 아내 아일린이 화들짝 놀라고 말았죠.


동물보호단체 '휴먼 소사이어티 중부 텍사스(Humane Society of Central Texas)'에 몇 주전 도로 옆에서 강아지를 발견해 보호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온 것입니다.


아내 아일린은 사진을 보며 의심했습니다. 3년 전 실종된 록키와 닮아도 너무 똑닮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구조된 강아지는 검사 결과 15살로 추정됐고 영양실조를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암까지 있어 며칠 살지 못할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녀석은 의료 시설로 옮겨져 지내기로 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기적처럼 병세가 회복된 것이었습니다. 병원 직원들도 놀랬죠.


애니멀플래닛Humane Society of Central Texas


강아지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사이 이들 부부는 서둘러서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자신이 잃어버린 반려견과 똑닮았다면서 몸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3년 전 실종된 반려견 록키와 똑닮아 확인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호단체에 사진까지 보내줬고 연락 받은 직원은 비슷하다면서 록키가 맞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부부는 그렇게 실종된 반려견 록키를 찾으러 갔고 주인을 만난 녀석은 꼬리를 흔들면서 반갑다며 격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서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녀석이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