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버스 지나가자 주인한테 버림 받은 유기견은 젖 먹던 힘 다해 쫓고 뒤쫓았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3 08:54

애니멀플래닛youtube_@World News & Analysis


주인에게 버림 받은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버스를 발견한 유기견은 죽을 힘을 다해, 젖 먹던 힘 다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마치 버스를 보며 자기 좀 제발 데려가달라고 애원하는 듯 말입니다. 그렇게 유기견은 버스를 쫓고 또 뒤쫓았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한 도로에서 버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유기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실제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유기견은 버스에 조심스럽게 앞발을 올리고 서있더니 버스가 출발하자 있는 힘껏 뒤를 쫓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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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youtube_@World News & Analysis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유기견은 마치 자기도 가고 싶다는 듯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리며 버스 뒤만 따라갔는데요.


버스가 신호를 받았는지 잠시 멈췄고 유기견은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출발하는 버스 뒤를 쫓아다니기 바빴습니다.


아마도 주인에게 버림 받은 상처가 다 아물기도 전에 사람 손길이 그리워 뒤를 쫓아다녔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주인은 도대체 왜 이런 아이를 무책임하게 내다버리고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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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youtube_@World News & Analysis


한참 그렇게 버스 뒤를 쫓던 유기견은 어느 순간 버스에 탑승한 승객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버스 운전기사는 물론 승객들은 녀석을 알뜰살뜰하게 보살펴줬는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도대체 어떤 아픔을 가지고 있길래 녀석은 왜 젖 먹던 힘껏 버스 뒤만 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혹시 전 주인이 녀석을 버리고 버스로 집에 돌아갔던 것은 아닐까요. 가슴이 아파옵니다. 강아지는 함부로 내다버려도 되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