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mako_thecatdog
어느 누가 고양이와 강아지는 '앙숙'이라고 했던가. 여기 고양이랑 한 집에 같이 살다가 어느 순간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고양이화된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던 집사 베서니 캐스틸러(Bethany Castiller)는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소를 방문했었죠.
그녀는 고양이들과 서스럼없이 친하게 잘 지낼 수 있는 반려견을 원했고 우연히 마코(Mako)라는 이름의 유기견과 마주하게 됩니다.
유기견 마코는 그녀를 보자마자 마치 자신의 가족인 것처럼 친근하게 행동했고 그 모습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던 그녀는 녀석에게 홀딱 반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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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인연이었던 걸까요. 베서니 캐스틸러는 마코가 집에 있는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며 지낼 거라는 확신이 들어섰고 그렇게 녀석을 가족으로 입양합니다.
그녀의 짐작대로 마코는 집에 있는 고양이들과 허물없이 잘 지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강아지라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어버렸다는 듯이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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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높은 선반이나 식탁 또는 냉장고 등 높은 곳 위에 새침하게 올라가 앉아 있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강아지라면 상상도 하지 못한,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마코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짖지도 않았습니다.
고양이들처럼 창밖을 바라보며 새를 구경했고 고양이들처럼 누워서 잠을 잤습니다. 순간 집사 베서니 캐스틸러는 강아지가 아닌 고양이를 입양했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죠.
그녀는 아마도 마코가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오기 이전에 고양이들과 함께 자라왔던 것은 아닌가 싶은 의구심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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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베서니 캐스틸러는 "집에서 반려견을 찾을 때 주로 누울 만한 바닥 위주로 찾으신가요"라며 "저는 고개를 들어 높은 곳부터 찾아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마코는 다른 강아지들과 다른 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마코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운 강아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마코는 고양이들처럼 높은 선반 혹은 냉장고 위에 올라가서는 다소곳하게 앉아 멍 때리고 또 창밖의 새들을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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