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다친 채 들어간 곳이 동물병원…생쥐 구조해 '엑스레이' 찍고 치료해준 수의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9 12:40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몸이 다친 상태로 동물병원에 들어와 돌아다닌 생쥐를 구조해 내쫓는 대신 엑스레이 찍고 치료해준 수의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반신 마비 라따뚜이 줍줍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댓글을 통해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손님이 햄스터가 돌아다닌다고 해서 뭔소린가 했더니 뒷다리 못쓰는 생쥐가 돌아다니길래 잡았음"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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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가 동물병원에 들어온 것은 아마도 옆 공터가 공사 중인데 놀라서 문 사이로 들어온 것으로 보였죠.


A씨는 "뒷다리 뼈는 괜찮아 보이는데 허리를 다쳤는지 앞다리로 질질 끌고다님"이라며 "일단 밥주고 물줘서 좀 지켜보려고 감금 시켰다"라고 상황을 전했는데요.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종이컵 안에 조그만한 몸집의 생쥐 한마리가 누워 있었고 엑스레이 사진 촬영한 결과물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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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접한 한 누리꾼은 "엑스레이가 왜 있어?"라고 물었고 이에 A씨는 "내가 동물병원 하는데 거기로 들어왔거든"이라고 답했죠.


A씨는 이후 댓글을 통해 "오늘 출근해서 보니 라따뚜이 하늘나라감..."이라며 "어제 새벽 한시 정도 까진 CCTV로 잘 돌아 다녔는데 안타깝네"라고 전했습니다.


생쥐가 눈을 감은 이유에 대해 A씨는 "하반신 마비가 외상 때문이면 복부 장기 손상 아닐까"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