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도중 셰퍼드 '개물림' 사고 당해 10m 끌려간 80대 할머니의 상태 묻자 전문의가 한 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3 09:11

애니멀플래닛(왼)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오) 온라인 커뮤니티


집으로 귀가하던 길에 달려드는 맹견 셰퍼드 공격에 80대 할머니가 질질 끌려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셰퍼드에게 물린 80대 할머니 피해자 가족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그려졌는데요.


며칠 전 할머니는 늘 다니시던 길로 귀가하던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셰퍼드에게 물려 중상을 입으셨습니다.


할머니는 당시 순식간에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셰퍼드를 발견하고 당황하셨고 목하고 얼굴을 물리면 죽을 것 같아 반사적으로 팔을 올려 막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셰퍼드가 할머니의 팔을 물고 10m를 끌고 갔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무기력하게 셰퍼드에게 끌려가야만 했고 결국 넘어져 팔에 골절까지 입은 상황.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응급실로 급히 실려간 할머니는 양쪽 팔과 다리, 가슴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할머니 진료를 맡은 전문의에 따르면 당시 개에게 물린 상처가 굉장히 오염돼 있었기 때문에 소독과 봉합을 번갈아가며 오랜 시간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전문의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께서) 다치기 전 상태로는 돌아가기 힘들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셰퍼드에게 개물림 사고를 당한 할머니의 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섰지만 현장에 설치된 CCTV는 모형이었던 탓에 사건의 정확한 파악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강형욱은 "자신의 집과 구역을 보호하려던 셰퍼드의 본능이 마침 열려 있던 견사장을 통해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향하게 된 사건"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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