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22일 종전협상 불참 최종 통보, "미국 신뢰할 수 없어" 중동 긴장 고조

BY 하명진 기자
2026.04.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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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란이 오는 2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종전협상에 최종적으로 불참하겠다는 뜻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와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초 이란은 미국의 휴전 제안과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수용하며 평화의 물꼬를 트는 듯했으나, 실제 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마찰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란이 밝힌 협상 결렬의 3가지 핵심 이유


미국의 초기 약속 불이행: 이란은 미국이 합의 직후부터 기존 약속을 어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신뢰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통제 실패: 미국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레바논 휴전을 즉각 시행하도록 강제하지 않은 점이 협상의 심각한 장애물로 작용했습니다.


과도한 추가 요구: 1차 협상 당시 미국이 합의된 틀을 벗어나 무리한 요구를 쏟아낸 것에 대해 이란은 "전장에서의 패배를 협상 테이블에서 보충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한,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적대적인 대응 역시 이란을 자극했습니다. 이란 측은 현 상황에서의 협상을 '시간 낭비'로 규정하며, 미국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한 이란은 "국민의 권리를 끝까지 수호하기 위해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불참 선언으로 인해 어렵게 마련된 중동 평화의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