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사장님이 정직원으로 채용(?)해줬더니 일은 안 하고 맨날 잠만 자는 길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4 08:25

애니멀플래닛吳先生


길고양이를 정직원으로 채용했던 어느 한 횟집 사장님이 맨날 잠만 자고 게으름 피우는 길고양이에게 속았다며 후회(?)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아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던 길고양이를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횟집 사장님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화롄시의 한 시장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 2년 전인 지난 2019년 횟집 가게 앞에서 우연히 처음 길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녀석 이외에도 다른 길고양이들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웠던 사장님은 가끔 음식도 챙겨주고 잠자리도 제공해주는 등 길고양이들을 돌보셨죠.


애니멀플래닛吳先生


그러던 어느날 길고양이를 잡아가는 사람들이 나타나 녀석을 붙잡아가려고 하자 안되겠다 싶었던 사장님이 나서서 구조했고 결국 가족으로 입양했습니다.


가족이 된 길고양이를 위해 횟집 사장님은 아코(Ako)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그날부터 횟집 정직원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는데요.


고양이 아코가 횟집 가게 앞에서 손님들을 불러 모을 줄 알았는데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맨날 잠만 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음식 준비하는 사장님 발밑에 드러누워 있거나 가게 앞에서 발라당 드러눕는 등 일상 자체가 눕는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吳先生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횟집 가게 사장님은 SNS에 "직원이 가게에 익숙해졌는지 일도 안하고 잠만 잡니다"라고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가게 안쪽에 자리를 마련해 휴게실처럼 만들어줬는데 여기저기서 대놓고 누워 잠만 자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우니깐 한번 봐줍시다", "근무지 이탈 아닌가요", "이런 귀여움은 인정", "본색 드러낸 고양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고양이 아코를 가족으로 입양한 뒤로부터 횟집 가게 주변에 있던 길고양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코가 보이는 즉시 쫓아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