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려져 죽어가던 고양이 구조해보니…몸값만 '3억원'에 달했던 진짜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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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쓰레기통에 버려져 죽어가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는데 아기 고양이의 몸값이 무려 3억원의 가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쓰레기통에 버려져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의 몸값이 3억원에 달하는 희귀 고양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지난 2017년 쓰레기통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가 사실은 몸값이 3억에 달하는 수컷 삼색이였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익명의 한 여성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낑낑거리는 울음소리를 들었고 소리가 들려 오는대로 걸어가다 한 쓰레기통 앞에 서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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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뚜껑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아기 고양이가 들어있는 것 아니겠어요. 누가봐도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고양이였는데요.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는 숨이 붙어 있었고 여성은 녀석을 데리고 서둘러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을 줄 모른 채 말이죠.


발견 당시 아기 고양이는 다리가 부러져 있었고 피부는 세균에 감염됐는지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여성의 빠른 조치와 간호 덕분에 녀석은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도 자신을 구조해준 여성을 잘 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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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의 애교에 그녀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을까. 그녀는 수의사로부터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 하나를 전해 듣게 되는데요.


그녀가 구조해 입양한 아기 고양이가 세상에나, 3000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수컷 삼색이라는 것.


삼색 고양이(Calico Cat)는 특정 품종이 아닌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인데요. 보통 털에 검은색과 흰색, 붉은색 또는 노란색이 섞인 고양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삼색털이 나는 경우는 유전자 X염색체 한 쌍이 필요해 암컷에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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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매우 드물게 유전자 변형으로 수컷에게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희귀한 현상인데 쓰레기통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가 바로 그 희귀 고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수컷 삼색이가 3천만엔(한화 약 3억 2,451만원)에 입양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삼색 고양이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하는데요. 쓰레기통에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여성은 녀석에게 마터(Martyr, 순교자)라는 이름을 지어줬죠.


그녀는 "마터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며 "이제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랍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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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