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속닥속닥거리며 걷다가 너무 웃겼는지 입 벌리고 '낄낄' 웃다 사진 찍힌 두 사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7 06:48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서로 딱 달라붙어서 무슨 재미난 이야기라도 속닥속닥거리는지 길을 걷다가 입 벌리고 빵 웃음 터진 두 사자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쪽을 여행 중이던 로즈 플레밍(Rose Fleming)은 우연히 길을 걸으면서 낄낄 웃고 있는 수컷 사자 두 마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두 사자는 서로 사적인 농담을 주고 받다가 웃긴 이야기를 했는지 입을 벌리고서는 낄낄 웃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도 두 사자는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물론 혀까지 내밀며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신기했던 그녀는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죠.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사자는 두 눈까지 찡그리면서 웃는 것이었습니다. 흡사 웃긴 개그를 보고 박장대소 터진 우리들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은 로즈 플레밍은 "그동안 본 적 없는 광경을 보고 놀랐어요"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로즈 플레밍은 또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시 사자를 촬영하러 케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는데요.


사실 수컷 사자의 경우는 '동물의 왕'답게 매우 조용하고 위엄이 있지만 사진 속 사자는 낄낄 웃는 등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었죠.


웃음은 역시 인간들만의 특성은 아니라는 것. 동물들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