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대문 넘어서 가출하는 강아지 때문에 속상했는데…뒤늦게 그 이유 알고 오열한 주인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3 08:34

KaKao TV_@애니멀봐


틈만 나면 대문을 뛰어넘어서 가출을 시도하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금동이. 이날도 녀석은 대문을 뛰어넘으려다가 주인한테 꼬리를 잡혔죠.


도대체 녀석은 왜 가출을 일삼는 걸까요. 혹시나 나쁜 사람이 녀석을 데려가면 어쩌나 싶어 매번 녀석을 붙잡고 훈육해봐도 자꾸만 가출하는 금동이.


금동이가 왜 자꾸 가출을 시도하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제작진은 금동이 목에 카메라를 매달아 놓고 어디로 향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대문을 뛰어넘어서 가출하는 금동이가 향하는 곳. 그것도 하루도 아니고 매일 향하는 곳. 그 곳이 어딘지 알고 있던 주인은 그만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kakao TV_@애니멀봐


애니멀봐에서는 '죽은 동생이 너무 보고 싶었던 강아지가 매일 한 일'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가출을 시도하는 강아지 금동이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데요.


자꾸 틈만 나면 대문을 뛰어넘어서 가출을 시도하는 금동이 때문에 속앓이를 하던 주인은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녀석이 어디로 매번 가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동이 목에 매달아놓은 카메라를 통해 어디로 향하는지 확인하던 주인은 금동이가 자주 가는 산책로가 등장하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영상을 지켜보던 주인은 "이 나무.. 이 나무 눈에 익은 나무인데?"라며 "우리 금동이 형제 은동이가 누워있거든요"라고 힘겹게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금동이가 가출해서 매일 향하던 곳은 다름아닌 동생 은동이가 묻어 있던 무덤. 은동이는 어릴 적 병으로 세상을 떠난 금동이의 동생이었던 것.


애니멀플래닛kakao TV_@애니멀봐


슬픔에 잠긴 주인은 세상 떠난 은동이를 매일 걷던 산책로 나무 아래 묻어줬었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주인은 "(은동이) 묻어주고 나서 금동이랑 늘 산책하는 곳이니깐 일부러 산책할 때 그쪽으로 안 가고 옆길로 그냥 지나갔어요. 마음이 아프니깐..."이라고 말했죠.


행여나 은동이 생각에 마음이 아플까봐 무덤을 피해 산책해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동이는 동생 은둥이를 그리워했고 그렇게 매일 가출해 무덤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뒤늦게 금동이의 진심을 알게 된 주인은 1년만에 찾아온 은동이 무덤에 가서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는데요. 동생을 생각하는 금동이의 마음. 정말 감동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