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던지지 말라 했는데…아기 수달에게 '포도' 던져줬다가 기도 막혀 죽게 만든 관광객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6 12:28

애니멀플래닛facebook_@BaysMtnPark


어미를 잃고 야생에 홀로 남겨졌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던 아기 수달이 있습니다. 아기 수달은 관광객이 던져준 포도를 허겁지겁 먹었다가 끝내 죽고 말았는데요.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 따르면 과거 미국 테넷 소재 베이스 마운틴 파크(Bays Mountain Park)에서 아기 수달 오토(Otto)가 숨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죽은 채로 발견된 아기 수달 오토는 4년 전인 지난 2017년 홍수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어 고아가 된 아기 수달이었죠.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오토는 당시 노스캘로라이나 야생동물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방생할 예정이었는데요.


애초 자연 방생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스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aysMtnPark


오토가 야생 수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등 야생성을 잃어 관광객들과 지낼 수 있도록 생활 공간을 새로 마련해주는 것.


그렇게 오토는 2년여라는 시간 동안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적응해 나갔습니다.


문제는 어느 한 관광객이 오토에게 던져준 포도로 인해 결국 질식사해 숨지고 말았다는 것. 도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일까.


관광객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면 안된다는 경고문이 버젓이 붙어져 있었는데 불구하고 아기 수달 오토에게 포도를 던졌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아기 수달 오토는 관광객이 던져준 포도알을 허겁지겁 삼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aysMtnPark


관광객이 준 포도알은 오토의 목에 걸려 기도가 막혀버렸고 결국 오토는 포도를 먹다가 질식사로 눈을 감고 말았죠.


만약 관광객이 베이스 마운틴 파크 측이 붙여놓은 경고문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오토에게는 아무 일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그저 참담하기만 합니다.


베이스 마운틴 파크 측은 "경고문을 붙여놨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습니다"라며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등에 갔을 때 경고문대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동물들에게 던져주는 일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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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