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가 너무도 하고 싶었던 수컷 사자가 있었습니다. 수컷 사자는 암컷과의 뜨거운 짝짓기를 위해 무려 1시간 동안을 졸졸 쫓아다녔는데요.
본능에 의해 오로지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따라다녔던 수컷 사자는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정말 바램대로 짝짓기에 성공했을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마사이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본능에 충실하고자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 암컷 사자 뒤만 졸졸 따라다닌 수컷 사자가 있었죠.
실제 공개된 사진은 동물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새라 화이트(Sara White)가 촬영했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수컷 사자가 암컷 사자 두마리와 새끼 사자들 무리에 접근을 했었죠"
보통 사자는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암컷 사자와 짝짓기를 원할 경우 새끼 사자들을 몽땅 죽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수컷 사자의 새끼를 모두 죽이는 이유는 암컷 사자가 자신의 새끼를 낳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어찌보면 자신의 종족을 번식하고 싶어하는 자연의 섭리이겠지요.
이날 새라 화이트가 목격한 수컷 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암컷 사자에게 자신의 새끼를 낳게 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무려 1시간을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수컷 사자가 불편했는지, 아니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암컷 사자는 분노를 표출했고 결국 수컷 사자의 얼굴을 물었죠.
짝짓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암컷 사자를 졸졸 쫓아다녔지만 짝짓기에 실패한 수컷 사자.
그러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듯 수컷 사자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암컷 사자에게 얼굴을 물렸지만 녀석은 계속해서 암컷 사자를 따라다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날 아침, 정말 놀라운 결과가 벌어졌습니다.
새라 화이트는 "다음날 아침에 보니 수컷 사자가 암컷 사자 무리에 합류한 것을 똑똑히 봤죠"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참 신기했던 건 수컷 사자가 새끼들을 죽이지 않았던 거예요"라고 말했는데요.
암컷 사자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건 자신이 배 아프게 낳은 새끼를 수컷 사자가 죽일까봐 두려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참, 동물의 세계는 신기한 일들이 무궁무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