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한테 겁도 없이 다가가 텃세(?)를 부리는 것은 물론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거북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크루거 사이팅(Kruger Sightings)에는 강가에서 물 마시고 있는 사자에게 다가가 화들짝 놀래키며 쫓아내는 거북이와 놀라 뒷걸음 치는 사자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영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레이터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민물 거북의 일종인 테라핀 한마리가 사자에게 겁도 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죠.
목이 말랐던 사자들은 차례로 강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요. 물을 마시고 있는 사자들에게 나타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거북이었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더니 거북이는 사자 코앞까지 헤엄쳐가서는 당차게 자신의 몸을 내밀었고 사자는 생각지 못한 거북이의 돌발 행동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사자는 무심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급기야 뒷걸음질을 치는 사자까지도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거북이와는 달리 '밀림의 왕' 사자는 거침없는 거북이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내게 했죠.
영상을 촬영한 레지 바레토(Reggi Barreto)는 "사자들이 물 마시러 오기 전 사냥한 얼룩말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배가 부르다보니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 거북이를 공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