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에서 갑자기 야릇한 소리가…" 주인 몰래 '유료 성인 채널'에 가입(?)한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5.08 00:32

애니멀플래닛(왼) LADbible, (오) 자료 사진 / pixabay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유료 성인 채널에 가입돼 있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범인이 강아지라면 말이죠.


어떻게 강아지는 주인 몰래 유료 성인 채널에 가입한 것일까. 리모컨을 잘못 밟아서 가입됐다고 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토마스 반스(Thomas Barnes)는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키우는 마리노(Marino)라는 이름의 비숑프리제 강아지가 침대에 뛰어오르는 과정에서 실수로 그만 리모컨을 잘못 밟아 성인 유로 채널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강아지 마리노가 침대 위로 뛰어오르는 순간 TV 화면에 19금 성인 방송이 나오자 당황한 토마스 반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그는 서둘러 케이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서비스 중단과 환불을 요청하게 됩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환불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다음날 유료 성인 채널 요금 70달러(한화 약 8만 4,630원)가 포함된 TV 고지서를 받았죠.


건강상의 이유로 정부로부터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겨우 생활하고 있던 터라 그에게 70달러는 부담이 되는 돈이었는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케이블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요금 청구는 철회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난 토마스 반스는 유료 성인 채널 요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납부했고 이에 케이블 업체는 요금 미납이라며 그가 이용하는 서비스 모두를 끊어버렸죠.


애니멀플래닛LADbible


억울했던 그는 케이블 업체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그제서야 케이블 업체는 다음달 70달러를 공제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이 같은 사실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성인 유료 채널에 가입한 자신의 강아지 마리노에게 추궁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비숑프리제 강아지가 유료 성인 채널을 가입할 수 있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강아지가 리모컨을 잘못 밟아서 유료 성인 채널에 가입된 것이 사실인지는 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