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에서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지난 3월에 태어난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쌍둥이를 2개월이 지나서야 일반에 공개했는데요. 우치동물원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쌍둥이로 태어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긴 꼬리에 검은 줄무늬 링을 여러 개 가진 원숭이로 호랑꼬리여우여원숭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아프리카 대륙 옆의 커다란 섬 마다가스카르에만 사는 고유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영화 '마다가스카르'에서도 그 섬을 대표하는 수호동물로 묘사된 바 있죠.
실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아침에 무리가 모여 일제히 팔을 벌리고 태양을 향해 일광욕을 하는데 그 모습이 이채롭다고 합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성격이 온화하고 특유의 호기심과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어 한때 무분별한 밀렵으로 인해 현재 1급 멸종위기동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임진택 우치동물원 소장은 "여우원숭이 탄생을 계기로 우치동물원은 자연에서 멸종해가는 멸종위기종들을 적극 도입하고 보존하는 노력을 타 동물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