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고 손으로 안내견을 쓰다듬거나 만지면 절대로 안되는 '진짜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4 10:4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theadventuresofflynn


만약 길을 지나가다가 안내견은 보게 된다면 절대로 쓰다듬거나 만지시면 안됩니다. 또한 먹을 것을 줘서도 안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안내견의 보호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미국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해일리 애쉬모어(Hailey Ashmore)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해일리 애쉬모어는 선천적으로 천식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혈압 장애, 반응성 저혈당 등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내견을 데리고 다닐 수밖에 없었죠. 위험한 순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었는데요.


운명처럼 만난 안내견이 바로 플린(Flynn)이라는 이름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종 강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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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당시 생후 11개월 밖에 안된 어린 강아지였지만 몸이 아픈 해일리 애쉬모어를 위해 2년에 걸쳐 엄격한 트레이닝을 받아야 했죠.


트레이닝을 무사히 이수한 안내견 플랜은 하루 24시간 내내 그녀 옆에 붙어 다니면서 지켜줬는데요.


하루는 안내견 플랜이 평소와 달리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해일리 애쉬모어는 아빠 직장을 방문했었던 상황.


동료 직원이 안내견 플린이 귀엽다면서 쓰다듬은 것. 문제는 쓰다듬는 행위로 인해 안내견 플린이 해야 할 일이 모두 꼬여버린 것.


평소 같았으면 안내견 플린은 해일리 애쉬모어가 발작 일어나기 10분 전에 이를 알려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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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플린이 알려주면 그녀는 약을 준비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다음 약을 챙겨 먹었었죠. 하지만 동료 직원이 쓰다듬은 탓에 이 흐름을 놓치고 만 것.


결국 손 쓸 틈도 없이 해일리 애쉬모어는 발작 때문에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가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병원 입원 치료를 통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했던 상황이었죠.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안내견을 멋대로 만지거나 부르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해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목숨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 전문가들도 안내견은 당사자들에게 있어 한팀이나 마찬가지라며 안내견을 만지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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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