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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멕시코의 한 장례식장에서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유기견들이 조문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장례식장에는 멕시코 유카탄 메리다에 살고 있는 마가리타 수아레즈(Margarita Suarez)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죠.
그녀는 살아생전 매일 자신의 집앞을 오가는 길고양이들과 유기견들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밥을 챙겨주는 등 알뜰살뜰하게 돌봐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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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갑자기 악화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메리다를 떠나 쿠에르나바카로 이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얼마 안돼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엄마의 장례를 치르던 딸 패트리샤 우루띠아(Patricia Urrutia)은 장례식장에 찾아온 뜻밖의 조문객들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죠.
장례식장에 유기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것. 더군다나 장례식장 주변에 있던 유기견들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례식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생전 처음 보는 유기견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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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온 유기견들은 운구차 뒤를 따라갔고 화장 준비가 끝나자 유유히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그제서야 딸은 엄마가 살아생전 돌보던 유기견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려 먼 길을 온 것 같다고 말해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데요.
슬픈 눈으로 마가리타 수아레즈가 잠든 곳을 바라보는 유기견들의 모습에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 말에 대한 의미에 대해 새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