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씹어서 망가뜨려놓았길래 혼냈더니 고양이가 미안했는지 '이것' 가져왔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8.20 12:43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집사 이어폰을 가지고 놀다가 질근질근 씹어서 망가뜨려놓은 천진난만 장난꾸러기 아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태어난지 8개월 밖에 안된 아기 고양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어폰을 끼고 '왕좌의 게임'을 시청하려고 했던 집사는 망가진 이어폰을 보고 그만 실망하고 말았죠.


아기 고양이가 이어폰을 물어 뜯어놓은 탓에 음악도, 게임도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집사는 그만 화가 폭발하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깨달은 아기 고양이는 겁을 먹고 재빨리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뒤 무엇가를 물고 돌아온 아기 고양이.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집사는 아기 고양이가 물고 온 '이것'을 보고 당황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물고 돌아왔길래 집사가 놀랐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보어다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집사 이어폰을 물어 뜯어 놀다가 미안해서 뱀을 물어온 아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하리안토(Haryanto)는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애지중지하게 키우던 아기 고양이가 이어폰을 물어 뜯어 혼냈죠.


겁먹은 아기 고양이는 재빨리 달아났다고 합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아기 고양이가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혼자가 아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아기 고양이의 입에는 뱀이 물려 있었던 것입니다. 이어폰을 물어 뜯겨 화가 많이난 집사를 위해서 이어폰과 비슷하게 생긴 뱀을 물어온 것.


생각지도 못한 아기 고양이의 깜짝 선물에 집사 하리안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녀석의 진심을 알고는 얼굴에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하리안토는 "뱀과 함께 돌아온 것을 봤을 때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라며 "사실 이곳 지역에서 뱀을 찾기란 힘들거든요. 매우 희귀하죠"라고 전했습니다.


비록 이어폰 대신 뱀을 귀에 꽂고 음악을 들을 수는 없지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기 고양이의 진심을 받아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