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살로 국내 최장수 고양이 밍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8.21 08:44

애니멀플래닛(왼) youtube_@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 (오) 김재영 원장 페이스북


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양이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고양이 밍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밍키 보호자이자 집사 김재영 태능고양이동물병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패널 '

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를 통해 고양이 밍키가 눈을 감았다고 밝혔는데요.


1994년에 태어난 페르시안종 암컷 고양이 밍키는 올해 28살입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130살로 집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15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수한 것입니다.


김재영 원장은 넥카라를 쓴 채로 입원실에 누워있는 고양이 밍키의 마지막 순간을 간호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재영 원장은 "밍키야 힘내라"라며 누워있는 고양이 밍키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줬는데요. 영상 자막에는 고양이 밍키의 마지막 날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김재영 원장은 "고양이 별로 떠난 밍키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안녕 밍키야"라며 "지금쯤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있겠구나. 이제 앞이 잘 보이니, 밍키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람 냄새, 풀냄새 맡으면서 하늘도 보고 별도 보고 쉬엄쉬엄 가고 있니?"라며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너는 또 열심히 버텨줬었더구나"라고 심정을 전했죠.


김재영 원장은 또 "내 옆에 더 이상 밍키가 없지만 우리 밍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담담하게 너를 보내려고 한단다"라며 "니가 별이 되었다면 나는 매일 하늘을 볼게"라고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


김재영 원장은 이어 "고잉야별에서이 소풍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며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웠다. 사랑하는 내 고양이 밍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김재영 원장은 언제부터 고양이 밍키를 돌봤을까요. 그는 고양이 밍키가 만 8개월 때 입양해 지금까지 보호해왔는데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고양이 밍키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지난 4월 고양이 신부전증을 판정 받고 투병해 왔었다고 합니다.


고양이 밍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밍키야, 안녕! 언젠가 다시 만나자!", "밍키야 사랑해", "그곳에서도 행복해야해", "여기서 만큼이나 행복하게 지내", "고양이 별에선 자유롭고 행복하고 하고픈거 다하면서 지내렴" 등의 애도를 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


YouTube_@Dr.김재영의 CatTube [캣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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