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설계로 무너진 집에 갇힌 새끼 구하기 위해 앞발 피나도록 땅 파는 어미개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10 14:06

애니멀플래닛Animal Aid Unlim ited, India


부실한 설계로 인해 무너져 내린 집. 그리고 차마 빠져나오지 못해서 그 안에 갇혀 죽을 위기에 처한 새끼 강아지들이 있었습니다.


어미개는 배 아프게 낳은 새끼들이 행여 잘못되지는 않을까, 죽지는 않을까 너무도 걱정된 마음에 발에 피 나도록 땅을 파고 또 팠는데요.


무너져 내린 집안에 갇힌 새끼들을 어떻게 해서든 구하기 위해 하염없이 땅을 파고 또 파는 어미개.


절박함이 가득했던 어미개의 머릿속에는 온통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새끼를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죠.


애니멀플래닛Animal Aid Unlim ited, India


앞발이 피가 나도록 땅을 파는 어미개의 새끼를 향한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에서 많은 비가 내렸을 당시의 일이라고 하는데요. 비가 많이 내려 이로 인해 부실하게 설계된 몇 채의 집들이 주저 내려 앉는 일이 벌어졌죠.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며칠 전 새끼를 출산한 어느 한 어미개가 슬피 울며 하염없이 땅을 파고 또 땅을 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Animal Aid Unlim ited, India


미처 데리고 나오지 못해 땅에 묻힌 새끼들을 꺼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동물단체에 연락,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현지 동물구조 단체 애니멀 에이드 언리미티드 인도지부(Animal Aid Unlim ited, India)는 현장에 도착해 새끼 구조 작업에 나섰죠.


구조대가 도착하자 어미개는 암석이 있는 곳을 물어 뜯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imal Aid Unlim ited, India


알고보니 어미개가 물어 뜯은 암석 뒤에는 천만다행이게도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새끼 강아지 두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새끼들은 구조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새끼들이 구조된 뒤 자신을 돌보기 보다는 구조된 새끼들을 정성껏 핥으며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다친 곳은 없는지부터 살펴봤다는 어미개.


하루 아침에 새끼를 잃은 슬픔도 잠시, 살아 남은 새끼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어미개 모습은 참으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많은 것을 일깨우게 만듭니다.


애니멀플래닛Animal Aid Unlim ited, India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