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장례 치른 뒤 정말 이상하게 천장 보면서 '멍멍' 짖기 시작했다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18 00:17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결혼한지 며칠 안된 신혼 부부가 'TV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급히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혼 부부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 초코가 천장을 보며 짖는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남편이 할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온 뒤부터 말입니다. 반려견 초코가 온몸을 벌벌 떨면서 천장을 보며 짖기 시작했다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혹시나 싶은 마음에 팥까지 부렸다는 이들 부부.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천장을 보며 짖는 시바견 초코의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제보자는 강아지가 귀신을 본다고 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견 초코가 천장을 바라보면서 짖는 행동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반려견 초코는 언제부터 짖기 시작했을까요. 제보자에 따르면 반려견 초코가 이 집에서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약 한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이상행동이 심해진 것은 일주일 정도라고 합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제보자는 남편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사실을 털어놓았는데요.


제보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주를 보면서 장례식에 3일 정도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집을 왔는데 벌벌 떨면서 천장을 보면서 짖는 거예요"라며 "혹시 몰라 팥까지 뿌려놨어요"라고 말했죠.


이와 관련해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반려견 초코가 짖는 이유를 찾기 위해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요. 층간 소음은 아닌가 싶었지만 확인해보니 윗집은 공세대였다고 합니다.


천장 조명 전체를 폐쇄했지만 계속 짖고 산책하고 돌아온 직후 혹은 밥을 먹다가도 이상 증세를 보였는데요.


동물행동심리 전문가 이찬종 소장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반려견 초코의 행동을 지켜보던 이찬종 소장은 "강아지들은 움직이는 거에 대해서 계속 주시합니다"라며 "눈에 안 보이는 건 청력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바견은 사냥 본능이 뛰어난 견종"이라며 "간헐적으로 나는 작은 소리는 사냥 본능을 더 강해지게 만듭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찬종 소장은 또 "더 심해진 이유는 이사 때문입니다"라며 "환경이 바뀌니까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반려견 초코는 사냥 본능과 민감한 청각을 가지고 있었죠.


반려견 초코는 이사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작은 소리에도 더더욱 극도로 민감한 청력을 갖게 된 것이.


이찬종 소장은 반려견 초코에게 지속적으로 미세한 소음을 들려줘 둔감화 시킬 것을 조언했습니다. 앞으로 반려견 초코가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