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가까이 보여주려고 다가간 엄마 때문에 엄지 손가락 잘린 '생후 14개월' 아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30 12:23

애니멀플래닛East2West


러시아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보여주겠다며 우리로 다가간 엄마 때문에 아기가 엄지 손가락을 잃어버린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림 자치공화국 베로고르스크에 위치한 한 동물에서 생후 14개월된 아기가 호랑이의 공격을 당해 손가락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엄마 아나스타샤(Anastasia)는 그의 어린 아들 레온(Leon)과 함께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호랑이를 가까이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아나스타샤는 아들 레온을 품에 안고 우리 가까이 다가갔는데요. 문제는 관람객과 불과 30cm 거리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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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아들을 안고 있던 엄마 아나스타샤는 갑자기 자신의 어린 아들 레온의 손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호랑이에게 엄지 손가락을 물린 것이었습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호랑이가 위에서 갑자기 나타나 발톱으로 아이의 팔을 잡아당겼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아기는 곧바로 동물병원 의무실로 이동해 긴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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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엄지 손가락이 잘린 뒤였습니다. 엄마 아나스타샤는 "호랑이의 포효 소리 같은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마 아나스타샤는 동물원 측이 안전 펜스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다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다만 현장에 있었던 관광객들의 말에 따르면 엄마 아나스타샤가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호랑이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고 주장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한편 동물원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 어떠한 반응도,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