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때문에 집사들이 포기한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벼룩 옮은 고양이를 자신이 직접 치료하겠다며 털을 마구잡이로 밀어버린 집사.
그렇게 고양이 털을 마구잡이로 밀어놓았으면서 결국 포기하다시피 유기한 어느 집사가 있어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블루 크로스(Blue Cross)는 벼룩 옮은 고양이 치료를 위해 털을 밀어버린 집사 사연을 소개해 공분을 자아내게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태어난지 7개월로 보이는 고양이 로니(Ronnie)가 입양센터에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 입소할 때부터 온몸 털이 밀려진 상태였죠.
털이 볼썽 사납게 잘려져 있었던 녀석. 도대체 왜 이렇게 털이 밀려져 있었던 것일까. 알고보니 그 이유는 집사가 벼룩을 없애겠다며 털을 마구잡이로 잘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구조된 고양이 로니는 벼룩 치료를 받아 현재는 완치됐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지금은 새 가족에게 입양됐죠.
벼룩에 옮은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 실패해 고양이를 포기하는 등의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블루 크로스 측은 무작정 고양이의 털을 깎기보다는 수의사 등의 처방을 받아 벼룩을 치료받아 낫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