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플래닛TV] 비가 내리던 어느날 주인이 목줄을 채워주길래 산책 가는 줄 알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좋아하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산책 나가는 줄로만 알았고 기분 좋아 어쩔 줄 몰라했죠.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꿈에도 몰랐던 강아지.
강아지는 그렇게 비 오는 날, 주인의 손에 이끌려 집밖으로 나왔고 신나게 뛰어다니다 뒤돌아본 순간 주인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죠.
이후 녀석은 한참 동안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마치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말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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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