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로 몸이 불편해 휠체어 탄 주인 위해 리트리버가 ATM 앞에서 보인 행동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0.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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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로 몸이 불편한 주인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이동하기 위해서는 휠체어를 타야만 했는데요.


이동하기 힘든 주인을 위해서 기꺼이 ATM 기계 앞에 다가가 현금을 입으로 물어다 가져다주는 어느 한 리트리버가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에 살고 있는 앨런 파튼(Allen Parton)은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는 다리에 마비가 왔고 다시는 두 발로 걸을 수 없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의 절반 정도를 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결국 그는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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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여파로 힘든 나날을 겪으며 하루 하루 절망에 빠졌을 무렵 엘런 파튼은 엔달(Endal)이라는 이름을 가진 리트리버를 만나게 됩니다.


리트리버 엔달과의 만남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된 그에게 정말로 놀랍고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요.


그동안 혼자서 못했던 힘든 일들을 리트리버 엔달의 도움을 받아 하나둘씩 할 수 있게 된 것. 사고로 무너져버린 가족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ATM 기계에서 돈을 찾기 위해 카드를 넣으면 리트리버 엔달이 그를 대신 현금을 인출해 물어다 주는 일까지 척척 도와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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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리트리버 엔달은 앨런 파트와 세상 그 누구보다 단짝 친구처럼 지내오다가 12년이 지난 2009년 노환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는데요.


사랑하는 반려견이자 자신의 손과 발이 되어준 녀석 덕분에 혼자서도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그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는 만약 녀석이 없었더라면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사고로 절망에 빠져 있던 자신이 외로운 나날을 보냈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불의의 사고로 절망감에 빠져 있던 앨런 파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리트리버 엔달의 사연은 지금도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