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버리고 간 뒤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쫄쫄 굶어서 온몸에 뼈 밖에 남지 않은 강아지가 발견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다이스(Dice)라는 이름의 핏불 믹스견이 구조됐습니다. 당시 녀석의 나이는 3살에 불과했습니다.
폐가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이 우연히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몰골 상태의 강아지 모습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 경찰에 신고해 구조될 수 있었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강아지 다이스는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한마디로 끔찍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또한 심각한 탈수 증세까지 보여 생명에도 위험한 상황.
이후 경찰이 알아보니 녀석을 버린 주인이 우리에 가둔 채 오랫동안 먹을 것도, 마실 물도 주지 않은 채 이사를 가버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아지 다이스 체중은 고작 14kg. 지금까지 살아서 버텨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녀석의 상태는 너무도 심각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녀석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보호소 직원 트레이시 고딘(Tracey Godin)은 임시 보호를 자청하게 됩니다.
딸 미카엘라 고딘(Micaela Godin)은 그 누구보다 강아지 다이스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랑을 줬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의 따뜻한 사랑과 손길이 닿자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강아지 다이스가 일주일 만에 체중 5kg이 늘기 시작했는데요.
보호한지 3주 만에 정상 체중인 29kg로 돌아와싸고 합니다. 강아지 다이스는 활기를 되찾았고 현재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주인으로부터 버려져야만 했던 강아지 다이스가 아픔을 탈탈 털어내고 앞으로는 새 가족의 품에서 오래 오래 사랑 받으며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