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bengalwonderland
눈 뜨자마자 자기 밥부터 챙겨주던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조금 달랐습니다. 자기 밥은 안 주고 화장실부터 부랴 부랴 들어가는 집사를 본 것입니다.
집사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고양이는 결국 화를 내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집사는 집에서 고양이 5마리를 키우고 있죠.
평소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특히 참깨, 그러니깐 세서미(Sesame)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유독 식탐이 많은 고양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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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손에 먹을 것이라도 들려 있는 날이면 서둘러 달려와서 점프를 하는 것은 물론 집사 손의 먹을 것을 잽싸게 쟁탈해 갈 정도로 식탐이 유별난 고양이입니다.
하루는 집사가 평소 아침과 달리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밥을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부터 들어가려고 했었습니다.
자기 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난 고양이 세서미는 그대로 화장실로 따라들어가서 변기에 앉은 집사의 바지를 물고 힘껏 당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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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빨리 자기 밥부터 챙겨주라는 일종의 시위를 벌이는 녀석의 눈빛은 마치 "지금 장난해? 내 밥부터 주고 화장실을 갔어야지!"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고양이 세서미의 반응에 집사는 서둘러 화장실에서 나와 밥을 챙겨줬다는 후문입니다. 먹을 것에 유난히 집착하는 고양이 세서미.
그 덕분에 집사는 화장실에서 볼 일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밥을 챙겨주는, 캔따개임을 제대로 인증해 보였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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