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받은 줄도 모르고 앞발로 '흙구덩이' 파고 들어가서 가족들 기다리는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03 07:40

애니멀플래닛社團法人台南市流浪動物愛護協會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로 그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앞발로 흙구덩이를 파고 들어가서 가족들이 자기를 데려로 오기만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대만 매체 SETN애 따르면 흙구덩이를 파고 들어가서는 자기 버리고 떠난 가족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타이난 지역에 위치한 한 집앞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지난 7년 전인 2014년 당시 현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수많은 이들을 분노하고 슬프게 만든 사진이라고 하는데요.


당시 집사를 비롯한 가족들은 이사 가는데 강아지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 아침에 갈 곳이 없어진 녀석은 집 근처 나무 밑에 앉아 가족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렸죠.


애니멀플래닛社團法人台南市流浪動物愛護協會


그렇게 여러 날을 흙구덩이에 들어가 있었고 강아지는 유기견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행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먹을 것과 물 등을 가져다줬는데요.


문제는 녀석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내밀어줘도 좀처럼 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하루 이틀이 지나 유기견은 어느새 말랐고 주변의 걱정을 샀습니다.


결국 이대로만 방치할 수는 없다는 마음에 마을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했고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무사히 구조된 유기견은 새 가족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말해놓고서 이사 갈 때 물건 버리듯이 버리고 떠나버린 전 가족들에게 강아지는 무엇이었던 것일까요.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社團法人台南市流浪動物愛護協會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