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y Wu
평소처럼 소파 위에 나란히 앉아서 TV 보며 쉬고 있는데 갑자기 집이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강아지는 일어나서 부엌쪽으로 걸어갔는데요.
그 순간 집안 전체가 갑자기 위아래로 크게 흔들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멘붕 빠진 강아지는 두려움으로 잔뜩 주눅들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집사는 자신도 당황스럽고 무서울 법도 하지만 멘붕에 빠진 강아지를 달래주기 위해 뜻밖의 행동을 벌였고 이 모습이 집안 CCTV에 고스란히 담겨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에 살고 있는 구디 우(Goody Wu)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오언(Owen)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한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Goody Wu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여파로 아파트 공사장의 대형 크레인이 부서지는가 하면 간판 구조물이 떨어지는 등의 일이 벌어졌죠.
지진 발생 당시 집 거실에서 강아지와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구디 우는 처음에 지진이 일어난 줄 몰랐습니다.
한참 TV를 보고 있는데 강아지 오언이 벌떡 일어나 부엌으로 향한 것.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강아지 오언을 쳐다보고 있는 찰나의 순간 집이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오언은 잔뜩 겁을 먹었고 이를 본 구디 우는 무서움에 떨고 있는 강아지 오언을 품에 안았습니다.
Goody Wu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안전한지를 살폈고 불안에 떨고 있는 강아지 오언을 진정시켜 주기 위해 지진이 멈출 때까지 자신의 품에서 강아지 오언을 풀어주지 않았죠.
집에 설치된 CCTV 카메라에 당시 현장 모습은 찍혔고 그녀는 이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자신보다 강아지를 먼저 생각하는 그녀의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한편 강아지 오언은 유기견 출신으로 길가다가 녀석을 본 구디 우는 안쓰러운 마음에 직접 구조, 자비로 치료까지 해주다 입양해 지금은 가족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