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렌지 위에 물주전자 올려놓고 TV 보는데 강아지가 '후다닥' 달려와 짖는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1 07:01

애니멀플래닛張國忠


물을 끓이기 위해 가스렌지 위에 물주전자를 올려놓고 평온하게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강아지가 부엌에서 후다닥 달려나오더니 짖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마치 "어서 날 따라와요", "지금 매우 급한 상황이야"라고 말하는 듯 집사를 향해 짖고 또 짖었는데요. 도대체 왜 강아지가 짖은 것일까요.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은 물주전자가 펄펄 끓고 있다면서 어서 빨리 가서 가스 불을 꺼야 한다고 집사에게 알려주는 웰시코기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중시에 살고 있는 집사 장국충(張國忠)에게는 큐비(Q比)라는 이름을 가진 6살 웰시코기 강아지가 있는데요. 평소 강아지 큐비는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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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張國忠


하루는 물을 끓이기 위해 주전자에 물을 담은 다음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서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한참 동안 TV를 재미있게 보느라 가스렌지 위에 물주전자를 올려놓은 것도 순간 잊어버린 상황 속에서 강아지 큐비가 갑자기 부엌에서 뛰쳐나오더니 짖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봐도 매우 다급해 보였습니다. 집사는 소파에서 일어났고 강아지 큐비는 부랴부랴 부엌쪽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뒤를 따라가는 집사는 그제서야 물이 끓는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가스불을 껐죠. 만약 강아지 큐비가 물 끓었다고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애니멀플래닛張國忠


생각지 못한 강아지 큐비의 행동에 집사 장국충은 고마울 따름이었는데요. 그날 이후로 강아지 큐비는 집사가 물을 끓일 때마다 부엌에 앉아 이를 지켜본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부엌쪽에 앉아서 가스렌지를 지켜보던 강아지 큐비는 물이 끓기 시작하는지 집사가 있는 거실을 향해 달려나와 짖었습니다.


집사가 조금이라도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대신 부엌에서 물 끓는지 안 끓는지를 감시하고 이를 집사에게 알려주는 녀석.


이래서 보통 강아지들을 가리켜 '하늘에서 온 천사'라고 말하는가 봅니다. 집사를 그 누구보다 먼저 생각하는 녀석들. 강아지들에게 잘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