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제작진이 동물자유연대에게 '5만 1500원'을 보내온 감동적인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12 10:44

애니멀플래닛(왼) SBS 'TV동물농장', (오) 동물자유연대 / instagram_@kawa.hq


TV동물농장 제작진 앞으로 가슴 따뜻한 손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삐뚤빼둘 손으로 꾹꾹 눌러서 쓴 손편지였습니다. 손편지에 적힌 내용은 관계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무슨 내용을 편지에 적어 TV동물농장 제작진에게 보낸 것일까요. 초등학생이 보낸 편지와 함께 동봉된 5만 1,500원 후원금은 동물자유연대에 전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TV동물농장이 51,500원을 동물자유연대에 보낸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사연을 올렸는데요.


동물자유연대 측은 "우체통조차 찾아보기 힘든 시대"라며 "어린이들이 직접 쓴 손편지와 후원금을 SBS 'TV동물농장'으로 보내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삐뚤빼둘 꾹꾹 눌러 쓴 글자가 대다수였지만 그 내용에 담긴 따스한만큼은 어떤 격려보다 관계자들에 힘을 주었지요"라고 전했죠.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instagram_@kawa.hq


실제 아이들이 보낸 편지에는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짠한 동물들을 위해서 기부금을 드립니다', '(후원금을) 유기견 보호센터에 보내주세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7살 남규혁, 1학년 박라현, 1학년 고예랑, 3학년 김재은, 3학년 허은율 등 다섯 어린이가 모아준 소중한 51,500원 후원금은 'TV동물농장'을 통해 동물자유연대로 잘 전달되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누어주신 온정은 이 땅에서 고통받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한 동물들을 위하여 소중하고 바르게 사용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써서 보낸 편지와 5만 1,500원의 후원금.


작은 마음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하듯 아이들의 이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어른들부터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instagram_@kawa.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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